이수만 불참한 SM 주주총회… “SM 3.0시대 시작” [종합]

SM 경영진 제시 안건 모두 통과
이창환 얼라인 대표 등 새 이사진들 소회
"라이크기획 별도 환수대안 있는가" 주주 일침도
  • 등록 2023-03-31 오후 2:17:35

    수정 2023-03-31 오후 2:17:35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23년은 신인그룹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 데뷔는 물론 다양한 솔로, 유닛 출원을 통해 수익 다각화는 물론 멀티 레이블 체계를 통한 SM 3.0 시대를 열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31일 낮 12시50분쯤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서 열린 제28기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이성수 공동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은 당초 낮 12시에 예정됐으나 위임장 확인 등으로 인해 50분 넘게 일정이 늦춰졌다.

앞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그는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날 주총 안건은 모두 순조롭게 통과됐다.

주당 1200원의 배당금과 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에 장철혁·김지원·최정민, 그리고 사외이사에 김규식·김태희·문정빈·이승민·조성문,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의 선임건 역시 의결됐다.

다만 이날 주주들의 질의는 매서웠다. 김경욱 전 SM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SM이 코스닥에 등록된 최초 주총에도 참석했다. 그간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수고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수만의 라이크기획이 SM으로부터 1600여억원을 가져갔는데 이수만과 SM 사이에 체결된 외주 용역계약이 이사회의 승인 사안인지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라며 “만일 해당 사안이 부정에 의해 이루어졌다면 별도의 환수대안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성수 공동대표는 “다방면의 깊은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즉답이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면서 “저 역시 대표이사로서 지적했듯이 잘했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

새 이사진들의 소회도 잇따라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철혁 CFO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 CFO는 “많은 주주들이 회사에 동의해주신 덕분으로 회사가 본궤도에 올라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기타비상무이사가 된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사내이사들을 도와 최대한 서포트해서 글로벌 메이저 엔터 회사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닦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서포트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기타비상무이사가 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역시 “제안한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며 “저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일부 책임이 있기에 제가 이사로 선임된다면 책임을 갖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이날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 제고를 위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의 이사 자격 제한 △이사의 충실의무, 선관주의의무, 비밀유지의무 명시 등도 통과됐다.

이어 이사회 전체의 독립성을 위한 △이사회 의장을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선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며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그 외의 위원회를 사내이사 아닌 이사로만 구성하되 사외이사를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 등의 안건도 결의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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