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시 북한…아니, 부산" 이준석, 말실수에 아차차

17일 부산광역시당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부산→대전→세종 잇따라 찾는 강행군
박형준 향해 "당대표로서 명령 내린다"
  • 등록 2022-05-17 오후 12:48:24

    수정 2022-05-17 오후 12:48:24

[부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한민국 핵심 금융관이 자리하게 될 금융수도 북한으로서. 아이고, 부산으로서....”

17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 같이 말한 뒤 황급히 정정했다. 6월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을 이틀 앞두고 찾은 부산에서 ‘부산’을 ‘북한’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1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곧바로 “꼭 대한민국의 여러 과제를 해결하도록 지방선거에서 모든 국민들이 놀랄만한 성과를 내 달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과 대전, 세종을 잇따라 들르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모두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시장 자리를 내어준 곳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세종은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며 대전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산과 세종, 대전을 포함해 광역지자체 최소 9군데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대위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이 대표가 “당대표로서 명령을 내리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가 “혼자 좋은 성과를 내시기보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잡고 부산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내시라 명령하겠다”며 “명령을 들으시겠나”고 하자 장내 일대에 환호성이 터졌다. 박 시장도 웃음을 터뜨리며 일어나서 좌중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부산 발전 공약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이번 지선 결과를 통해 더 확실히 추진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김해공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약속했다. 부산이 새로운 대도시권의 중심이 되기 위해 세계와 소통하는 공항이 꼭 필요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부산 보궐선거부터 대선을 거친 일관된 약속을 이번 선거에서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지난 4년 전 지방선거 패배를 딛고 더 강력하게 온전한 공약을 바탕으로 부산 주민들께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17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출범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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