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작년 매출 2조774억 역대 최대… 손실은 40% 줄어

작년 연매출, 전년비 2% 증가…영업손실 1436억
거래액 2조8000억으로 전년비 6% 늘어
상각전영업이익, 최근 3개월 동안 지속
“물류·마케팅비용 등 큰폭 개선”
  • 등록 2024-03-29 오후 4:19:21

    수정 2024-03-29 오후 4:19:21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컬리가 지난해 매출 2조774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연간 손실액은 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들었다. 컬리의 연간 손실이 감소한 건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컬리가 29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은 5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 줄어든 251억원이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EBITDA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고, 흑자 기조는 올 2월말 기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작년 연매출은 2조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36억원으로, 1년 사이 4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2022년과 비교해 4.5%포인트개선됐다. 연간 EBITDA 역시 956억원 늘었다.

컬리는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구축하면서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뤄냈고,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컬리는 운반비와 포장비 등 물류비의 경우 배송 효율성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약 16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IT비용 등 고정비 절감과 마케팅 예산 효율화 등으로 220억원을 줄였다.

신사업에 속하는 뷰티컬리의 경우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10%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수수료 기반의 3P 사업은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했고, 컬리의 자체 멤버십 컬리멤버스는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가 200% 늘었다. 멤버십 만족도의 척도인 가입유지율이 85%에 달해 컬리의 작년 GMV는 약 2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컬리 김종훈 CFO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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