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동빈 모친 입국..모친 의중은 어디에?

신격호 총괄 회장 지근거리서 내조
장남과 차남중 누구 지지할지 관심
모친 행보에 경영권 다툼 새 국면 맞을 수도
  • 등록 2015-07-30 오후 4:00:40

    수정 2015-07-30 오후 4:27:2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의 생모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 사진) 여사가 30일 오후 입국했다.

시게미쓰 여사는 신 총괄 회장을 내조하기 위해 종종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을 두고 장남과 차남이 혈투를 벌이자 모종의 역할을 하기 위해 입국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게미쓰 여사는 한국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르는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기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키인 신 총괄 회장을 누구보다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시게미쓰 여사의 행보가 신 총괄회장의 의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친의 의중이 아니라 모친의 의중도 이번 사태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시게미쓰 여사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한다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게 된다. 이 경우 외형적으로도 반(反)신동빈 회장 연합은 한국에 모이고 신동빈 회장만 홀로 일본에 남는 모양새가 연출된다.

하지만 시게미쓰 여사가 두 형제 간의 다툼을 중재하거나 가족 간의 화합을 주도할 시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은 또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시게미쓰 여사의 입국으로 롯데 오너가 가족회의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회장만 일본에 남아있고 다른 친족들은 대부분 한국에 집결하면서 ‘신동빈 대(對) 오너 일가족’ 구도로 짜이고 있어 이번 경영권 싸움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하쓰코 여사가 신격호 총괄 회장을 내조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은 종정 있는 일”이라며 “하쓰코 여사가 입국해 가족회의를 소집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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