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하면 월급 오른다"…티몬의 파격 인사제도, 왜?

"자율적으로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 만들자"
장윤석 대표 평소 지론에 따라
7월부터 매달 레벨 따라 월급 책정하는 파격 인사제도
게임과 유사해 가칭 ''게이미피케이션 레벨 제도''
  • 등록 2022-05-18 오후 12:30:40

    수정 2022-05-18 오후 12:30:4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레벨업’하면 월급도 오른다. 게임에서나 볼 법한 제도지만, 장윤석 티몬 대표가 이를 실제 인사제도에 도입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성과 중심’의 업무 문화를 만들어 티몬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장 대표의 과감한 실험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티몬)


티몬은 7월부터 직원들 개개인의 업무성과에 따라 레벨을 부여, 이에 맞춰 매달 급여를 책정하는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칭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레벨 제도’로 불리우는 이번 인사제도는 그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게임화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티몬 직원들은 매달 ‘레벨 업(level up)’을 할 수 있고, 이에 맞춰 급여 인상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통상 연간 단위 평가와 이에 따른 연봉 계약과 평가 보상이 이뤄지는 틀을 깬 것으로, 그간 다른 회사에서 보기 어려운 파격적인 제도로 평가된다.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치(experience point)’를 쌓아야 하는데, 티몬 직원들 역시 향후 성과와 기여도, 미션, 이벤트 등 다양한 경로로 경험치를 얻게 된다. 구간별 경험치를 충족하면 자동으로 매월 특정 시점에 개개인의 레벨이 오르고, 이에 연동되는 급여도 즉각 인상된다. 경험치를 얻고 레벨이 오르는 과정을 개인정보(status) 창에서 개개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등 추가적인 게임화 요소도 적용한다.

티몬의 이같은 파격적 인사제도는 7월부터 돌입하는 ‘새롭게 일하는 문화’, 일명 ‘TSR(티몬 스마트 앤드 리모트 워크)’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일하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를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보다 즉각적인 평가와 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올 여름으로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로의 사옥 이전과 거점오피스·공유오피스 오픈 등 새로운 근무 형태 도입도 이와 동일한 맥락이다. 또 지난 5월부터 티몬 직원들이 제주와 부산, 남해 등지로 떠난 ‘워케이션’ 역시 새로운 실험과 시도 중 하나다.

장 대표는 “구성원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생산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TSR의 본격적 도입과 함께 ‘브랜드 풀필먼트’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3.0을 주도할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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