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 적응 어렵나…숲에 숨고·무한 구르기

워룽선수핑기지 내실서 앞구르기 반복
중국 사육사 경계하고 대나무 숲에 몸 숨기기도
  • 등록 2024-04-09 오후 4:04:51

    수정 2024-04-09 오후 8:47:08

중국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앞구르기를 반복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판다러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들어간 가운데 대나무 숲에 숨고 앞구르기만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중국국가공원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 마련된 내실에서 계속 앞구르기를 하고 있다. 영상은 푸바오가 반환된 다음 날인 지난 4일에 촬영된 것이다.

중국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앞구르기를 반복하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사진=유튜브 채널 판다러버)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 팬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등 걱정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푸바오가 기분이 매우 좋거나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구르기를 한 만큼 지나친 우려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푸바오는 격리 첫날인 지난 3일 내실에 있는 대나무 숲에 몸을 숨기는 모습도 보였다. 처음 물었던 사과를 먹지 않고 바닥에 내버려 두기도 했으며 방역복을 입은 중국 사육사와 철창을 사이로 거리를 두고 경계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첫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에 중국에 반환됐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 정도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 후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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