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는 ‘윤리와 인문학으로 만나는 불교사상’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책은 현직 윤리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중·고등학교에서 불교 윤리사상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와 예비교사들을 위해 제작했다. 교사용 지도서로써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불교적 관점에서 사회적인 윤리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은 ‘윤리와 사상’으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전개된 동서양의 다양한 윤리사상을 다루는 학교 교과목과 유사한 서술방식을 따랐다. 2600년 전 인도의 작은 나라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의 깨달음으로 시작해 한국불교의 특징까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한 불교윤리와 사상을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제2장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주제와 발생하는 문제들을 윤리적인 관점으로 조명해보고 해결방안을 제안한다. 학교 교과목 ‘생활과 윤리(현대사회와 윤리)’와 유사한 방식이다. 오래된 불교를 지금 여기의 문제 상황으로 불러내 불교를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제3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 ‘고전과 윤리’ 과목에 소개된 ‘수심결’과 ‘금강경’이라는 고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다. ‘수심결’과 ‘금강경’은 모두 스승과 제자 간에 묻고 답하는 대화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방식은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데 가장 탁월한 교육적 방법이라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