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장관회의 기조연설 박보균 “K컬처에 희망·인권·미래 담겨있어”

13일 인도네시아 현지 G20문화장관회의 참석
공정한 접근 기회…한국 문화 정책 방향 소개
회원국에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요청도
  • 등록 2022-09-13 오후 4:19:46

    수정 2022-09-13 오후 9:43:4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이 ‘G20 문화장관회의’에서 케이(K)-컬처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대해 “한류 문화예술인의 독창성·도전정신·디지털 기량은 물론 희망과 인권, 평화, 환경보호, 미래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회원국들에겐 “부산은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풍부한 국제행사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면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보균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소재 보로부두르 플라타란 호텔 회의장에서 열린 ‘G20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Yogyakarta) 플라타란호텔에서 열린 ‘G20 문화장관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박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문화 매력 국가의 목표 중 하나가 이번 회의 주제인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문화’”라면서 “한국 정부는 ‘자유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문화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젊은 예술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도 알렸다.

그는 특히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2030 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와 문화’를 위한 비전과 열망을 제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부산은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풍부한 국제행사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G20 회원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문화’를 주제로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세계적 위기에 대응해 문화의 사회경제적 역할과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회원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18개 항의 ‘보로부두르 실천과제’를 채택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문제는 회원국 간 의견 차이로 공동선언문 대신 의장요약문을 채택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은 침공 규탄 문구를 넣자고 했지만, 러시아 등은 이에 반대했다.

회의에는 미국·일본·영국 등 G20 회원국과 4개 초청국 문화부 대표가 참석했으며, 박 장관은 문화부 대표들에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한국 유치 지지도 호소했다.

아울러 박보균 장관은 지난 12일 플라타란 호텔 회의장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문화기술연구부 나디엠 마카림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문화콘텐츠 분야 공적원조(ODA), 인력·관광 분야 교류 등 양국 간 전방위적 문화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11일에는 자카르타 롯데쇼핑애비뉴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에서 케이컬처 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한류의 지속 확산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세종학당 수료자, 코리아넷 명예기자 등 12명이 K컬처의 위상과 영향력에 대해 박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류를 기반으로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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