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컨테이너운임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

SCFI, 한 주 새 3% 오른 4054.42
남미 제외 유럽·미국 전 노선 운임 신고점
3분기 본격 성수기 진입…"당분간 상승 지속"
  • 등록 2021-07-16 오후 4:57:07

    수정 2021-07-16 오후 4:57:0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000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석 달 만이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기준 4054.42로 전주보다 3.1%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SCFI가 4000선을 돌파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17일 SCFI가 1035.61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자료=업계)
남미를 제외한 유럽·지중해·미주 서안·미주 동안·중동·호주 등 전 노선에서도 운임이 상승하면서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특히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282달러 오른 7023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7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10달러 오른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334달러,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같은 기간 299달러 오른 1FEU당 965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남미 노선 운임은 1TEU당 9383달러로, 지난주보다 66달러 떨어졌다.

해운업계에선 미국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3분기 해운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이달 혼잡료 등의 할증료도 부과될 예정”이라며 “미국 바이든 정부의 관련 행정명령으로 할증료 부과가 어려울 순 있지만, 현재 운임 상승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기 때문에 운임이 상승하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HMM이 31번째로 투입한 임시 선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가 부산항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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