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9만전자 간다”…외풍 타고 온 ‘반도체의 시간’

반도체 회복 사이클 전망 속 반도체 빅2 우상향 기대
삼전·SK하닉 외인 지분율 역대 최고 수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 주도”
  • 등록 2023-12-18 오후 4:19:39

    수정 2023-12-18 오후 4:19:3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시장이 이익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며 내년부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배경이며 7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주가 역시 더 오를 것이란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55%(400원) 내린 7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 종목의 우상향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도 계속 유입 중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68억원, SK하이닉스를 39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3.82%까지 늘었으며 이날 장중 14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53.09% 수준까지 올랐다. 역대 최대는 2015년 6월8일 기록한 53.33%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데 따른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이 대형 반도체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FOMC 이후 3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상위종목 1~2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외국인 수급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반도체 업체 중심의 승자독식 구조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손익 개선 효과는 43조원으로 추정되며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 PC와 스마트폰 등 B2C 중심의 업사이클과 달리 AI 시장 확대와 수요회복에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더 가파른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