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리치웨이 관련 현재까지 총 2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접 방문자가 42명이고 이로 인한 추가전파는 168명이다. 추가 전파는 5차 전파까지 진행됐다. 추가 전파가 이뤄진 곳은 직장이 3개소로 78명이 노출됐고, 교회도 네 군데가 노출돼 총 33명이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부분 직접 방문자는 방문판매에 직접 판매하는 홍보관에서 1차 노출이 됐다”면서 “이어 종교시설, 직장, 학원, 식당, 실내 운동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통해서 5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급속한 전파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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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광주광역시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광륵사를 최초 발생지로 꼽았다.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을 통해서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금양빌딩 방문자는 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 다른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 이 확진자는 사랑의 교회도 방문해 이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게 됐는데, 여기서 확진된 사람 중 일부가 요양원 종사자로 근무해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을 불러왔다.
정 본부장은 “많은 부분이 광륵사로 시작했다고 보고 있고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을 통해서 증폭, 굉장히 다양한 노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감염경로, 유입 과정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또 휴대전화 사용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마스크를 벗고 큰 소리로 대화를 하면 침방울이 튀면서 전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와 광주 확진자의 경우 같은 시간대에 각각 방문한 전주 식당에서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가 마스크를 벗고 계속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전 집단감염이 수도권 집단감염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최초 대전에서 발생한 사례가 어디로부터 유입됐는지에 대해 아직은 조사 중”이라면서 “서울 금천구 도정기업체 등 수도권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증상 발생 시기 등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