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2차 누리호 발사 당시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 4기 탑재
우주 본 궤도 무사히 안착하며 발사 성공
첫 교신 성공했던 위성들, 정삭동작 여부는
  • 등록 2023-05-26 오후 5:10:41

    수정 2023-05-26 오후 5:12:19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 본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교신에 성공하며 지난해 2차 발사 당시 우주로 향했던 위성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인 누리호의 임무는 지구를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 등을 측정하는 실용 위성을 우주의 목표 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과 국내 대학이 만든 큐브위성 4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며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차 발사를 통해 우주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은 현재 정상 운용 중으로, 위성의 위치 정보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능검증 위성의 임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탑재체들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S-밴드 안테나와 위성 자세 제어용 구동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 발열전지는 원자력전지라고도 불리는데,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밤에 최소한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 밤 온도가 영하 170도로 떨어지는 달에서 전력 공급장치로 쓰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발열전지는 물론, 자세 제어용 구동기와 S-밴드 안테나 등 탑재체 모두 정상 동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누리호에 실렸던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 4기는 모두 첫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 통신 상황은 다르다.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은 사출 48일 후 첫 교신에 성공했으며 위성과 통신은 좋은 상태다. 카이스트의 ‘RANDEV’ 위성은 최초 비콘 수신은 성공했고 현재 위성 상태는 양호하지만 위성에 명령 전송은 안 되는 상황이다. 조선대학교의 큐브위성 ‘STEP CubeLab-Ⅱ’ 역시 첫 비콘 수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는 통신 불능 상태로, 자체 개발한 통신모듈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SNUGLITE-Ⅱ’ 위성은 최소 교신은 성공했으나 통신 모듈과 탑재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 오류로 현재 통신 불능 상태다.

2차 발사에서 우주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이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음에 따라 3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주 탑재위성의 임무 완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차 발사한 누리호에 실렸던 실용 위성 8기는 발사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24분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한 이후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와 3개월간의 탑재체 점검 등이 필요하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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