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올라탄 하남 '더 스피어' 유치, 2025년 착공 준비완료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결정
기존 42개월 소요되던 관련 절차 21개월로 단축
美스피어사 요구 2025년 착공 전제조건 풀려
라스베이거스 대규모 공연장 하남시 유치 촉각
  • 등록 2023-11-08 오후 2:28:20

    수정 2023-11-08 오후 2:28:20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하남시가 추진하는 미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 스피어사의 대규모 공연장 ‘더 스피어’(The Sphere) 유치 계획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 전경. (James Schaeffer/Las Vegas Review-Journal via AP)
8일 경기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관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더 스피어 설립사업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 트랙 적용이 결정됐다.

이번 패스트 트랙 추진으로 대규모 외국인 투자를 위한 타당성 평가와 GB 해제 등 기존 42개월이 소요되는 행정절차가 21개월로 대폭 단축된다.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평가 기존 10개월→4개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개발제한구역(GB)해제 12개월→8개월 △경기도 지방도시계획위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10개월→3개월 △경기도 실시계획 승인 절차는 10개월→6개월로 줄어든다.

특히 GB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동시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하남시는 스피어사의 투자 유치를 위한 요구 조건 중 가장 관건이었던 2025년 내 착공을 위한 행정 준비가 가능해졌다.

앞서 스피어사는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이안 휘스트 수석부사장 및 특별고문인 도영심 대사 일행을 지난달 한국으로 파견해 공연장 대상지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방한 일정 중 스피어사 일행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만나 규제해소와 지원 등을 약속받기도 했다.

현재 하남시의 더 스피어 공연장 유치 계획은 지난 9월 6일 양측간 관련 업무협약 체결과 실무협의체가 구성된 상태이며, 오는 12월 중 MOA(합의각서)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 이행을 위해 거쳐야 하는 영향평가, 개발계획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겠다”며 “특히, 대규모 외국인 그린필드 투자인 경기 하남의 최첨단 공연장 설립사업이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2025년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절차를 20개월 이상 대폭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규제 해소는 하남시가, 그리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필수 관문이었다”라며 “대규모 외국인 투자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아 하남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 건축물로 알려진 스피어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조성한 공연장 ‘스피어’는 내부 완공 전인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기념으로 건물 외벽 LED 스크린(엑소스피어)에 처음으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건물 규모는 높이 366피트(111.6m), 바닥 지름 561피트(157.3m)이고 외벽에 설치된 스크린 면적은 5만3884㎡에 달해 조명을 밝히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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