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9%)오른 2465.07을 기록했다.
2447.99로 출발한 지수는 강달러의 여파에 외국인이 매도를 확대하자 2445.5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장 막판에 외국인의 매물이 줄어들며 24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7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 장 중 1350원선을 넘어서며 외국인의 매도는 8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25일(-1322억원)이나 26일(-426억원)보다는 매도 물량이 잦아들었다. 기관은 798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911억원을 사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도 시장에 경종을 올렸다. 그는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날렸다.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강한 상황에서 7%레벨까지 언급한 게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주가 0.07%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92%, 0.8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기계, 건설, 의약품, 섬유의복이 1~2%대 강세를 탔다. 반면 보험과 금융, 전기전자, 유통, 증권, 비금속광물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9%)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7거래일째 삼성전자는 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6% 약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21% 오른 47만6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홀딩스(005490)도 0.15%, 0.38%씩 강세였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7500원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협력사인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일성건설(013360)이 전 거래일보다 241원(14.66%) 오른 1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17.70% 오르고 있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의 테마주인 부국철강(026940)과 남성(004270), 남선알미늄(008350) 등은 18.87%, 13.85%, 13.27%씩 하락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해당 인물과 밀접한 관계나 연관성 없이 학연이나 인맥 등 불분명한 연결고리를 통해 급등락을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거래량은 3억5497만주, 거래대금은 6조2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6조729억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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