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빙하기'…"서울 아파트 10채 중 2채도 낙찰 안돼" 역대 최저

법원경매전문 지지옥션 10월 경매동향 보고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 17.8%..전달보다 4.6%p↓
평균 응찰자수도 1.4명…역대 최저치 기록해
  • 등록 2022-11-08 오후 1:53:11

    수정 2022-11-08 오후 3:23:5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 한파가 경매시장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를 나타냈다. 역대 최저 낙찰률로 경매시장에 10채가 나오면 이 중 2채도 낙찰되지 못하고 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89.7%) 보다 1.1%포인트 낮은 88.6%를 기록하면서 올해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0명)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기 등 수도권 낙찰률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전월(33.8%)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다. 낙찰가율은 81.0%로 전월(79.7%)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6.7명)에 비해 0.9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1%를 기록하면서 전월(26.5%)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3.0)보다 5.8명이 늘어난 8.8명을 기록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80.0%)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면서 다시 70%대로 내려앉았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로 머물렀다. 낙찰가율은 전달(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또 한 번의 빅스텝(기준금리를 0.5%포인트 한번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인천은 두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지만 낙찰가율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84.1%로, 전월(78.3%)보다 5.8%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대구는 79.5%에서 76.6%로 낙찰가율이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