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31일 페이스북에 “선생님 한 분에게 말로 할 수 없는 갖은 위협과 폭력을 휘두르고 고통과 온갖 압박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해한 사람을 신상 공개해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42만 명 넘게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교단에서 교실에서 홀로 견디어내야 할 여러 선생님의 말 못할 고통과 어려움과 상처를 어떻게 보상해 드릴 수 있을까, 마음만 답답하고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대로 사법 당국에서 즉각적이며 단호한 조치를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 상처받은 선생님을 위해 교육청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논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라며 “학교와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교사이자 피해 여아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자신의 제자였던 가해자로부터 지난 2012년부터 스토킹과 협박, 딸 살해 위협 등을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해당 가해자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에게 400만 원을 주고 여아 살해를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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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를 시작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의 목표를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제대로 시작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휴업기간 중에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만나야 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시면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하여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제는 송호고에 가서 선생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재택근무하시는 선생님들과는 화상으로 현재의 상황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수성중학교를 방문하여 온라인 수업에 관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이런 와중에 선생님 한 분에게 말로 할 수 없는 갖은 위협과 폭력을 휘두르고 고통과 온갖 압박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해한 사람을 신상 공개하여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2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우선 그 선생님을 지켜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하여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선생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단에서 교실에서 홀로 견디어내야 할 여러 선생님들의 말 못할 고통과 어려움과 상처를 어떻게 보상해 드릴 수 있을까 마음만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관리에도 역시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깊이 연구하여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 현장을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빈 학교를 지키시면서 학생들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많은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지키시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