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지도둑'과의 전쟁..공중화장실에 '안면인식' 기계 도입

베이징 천단공원 내 공중화장실 시범 도입
  • 등록 2017-03-21 오전 10:36:12

    수정 2019-06-06 오전 10:05: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베이징시(市)가 천단공원 공중화장실에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깔린 ‘화장지 보급 기계’를 시범 도입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중화장실 내 휴지 절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천단공원 매니저는 지난 10년 동안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중화장실 휴지를 훔쳐가서 관광객 등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도둑들은 주로 대형 쇼핑백과 배낭을 이용해 휴지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을 잡으려고 해도 공원에서 태극권 연습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것처럼 보여서 쉽지가 않다. 이에 베이징시는 새로운 화장지 보급 수단을 마련하게 됐다.

공중화장실 이용자들은 벽에 부착된 안면인식 기계를 3초 동안 쳐다보고 난 뒤에야 정확히 2ft(약 61㎝)의 휴지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사람이 다시 휴지를 뽑으려면 9분 동안 기다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계에 만족하고 있으나 화장실 이용자가 많을 때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해 청도, 상하이 등 주요 관광지 내 공중화장실에서 휴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으려고 수 년간 노력해 왔다. 베이징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공중화장실에 기계를 배치할 계획이다. 기계 한 대당 가격은 720달러(한화 약 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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