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OLED로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개선"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산업 중 가장 빠른 전환
올 상반기, '생산 축소·금리 인상' 수출 감소
  • 등록 2023-09-12 오후 5:13:11

    수정 2023-09-12 오후 5:13:1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하반기 국가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중 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OLED를 내세워 가장 빠르게 수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국내 LCD 패널 생산 축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29.2% 감소한 76.5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LCD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은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중단해 전년 대비 42.5%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OLED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영향에 따른 교체 수요 감소로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23.3% 감소한 57억4000만 달러 수출을 보였다.

부진한 상반기 수출 속에서 올해 하반기부턴 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개선될 방침이다. 이미 지난 7월엔 16.8억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고, 8월은 1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 기록했다.

LCD는 중국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인도의 LCD 시장 진입도 예정돼 있어 LCD 과잉상태가 이어지면서 수출 개선이 제한적일 예정이다. 리포트는 “큰 폭의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LCD 단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패널기업은 시장 성숙도가 높은 LCD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나가는 상황이다.

이에 수요가 증가하는 LTPO·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은 올해 하반기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수출이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8월 증가율은 16%로 전월 -0.4%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리포트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으로 수출 개선 여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차량용 OLED 등 신시장으로 수출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기업의 OLED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와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 중국 선전 C-Touch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올레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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