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정규직 850여명, 정규직 '식구' 된다

한화호텔&리조트 비정규직 660여명 전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76%가 20대
  • 등록 2017-08-01 오전 11:59:31

    수정 2017-08-01 오전 11:59:3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 참석하며 금춘수 한화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박정원 두산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한화호텔&리조트에 오기 전에 다른 회사에서도 계약직으로 일했다. 계약직은 계약 기간인 2년이 지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비정규직의 불안함과 고통을 잘 아는데 이번에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고객과 더 즐겁게 상담할 수 있고 미래 인생설계도 계획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전혜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식재고객지원팀 직원)

“지난해 졸업을 앞두고 취업 문을 두드릴 때 찬밥·더운밥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계약직이라도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로 열심히 일했는데 기쁜 소식을 들어 매우 행복하다. 아직 취업을 못한 대학 동기에게도 희망을 품고 도전하라고 이야기하겠다.” (서혜린 한화테크윈(012450) 재무회계팀 직원)

한화(000880)그룹이 동반 성장과 상생 방안으로 계열사 내 비정규직 850여명을 이듬해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1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2013년 3월 10대 그룹 중 가장 먼저 비정규직 2040명을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간담회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금 부회장은 “상시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화그룹은 한화호텔&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 등 유통·서비스 계열사를 중심으로 비정규직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계열사별 정규직 전환 대상 직원은 한화호텔&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 660여명으로 가장 많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 연령대는 20대가 7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30대 15%, 40대 7%, 50대 2% 등으로 집계됐다. 또 정규직 전환대상자 850여명중 여성 인력은 430여명으로 전체 51%를 차지한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무 채용시 정규직이나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정규직 전환 대상자 근무 성적을 평가해 이듬해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직원은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과 정년, 승진 기회를 보장받는다.

최민호 한화호텔&리조트 인사팀 차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직원에게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보장하고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 부여와 소속감을 끌어올리겠다”라며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하고 만족도 향상으로 고객에게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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