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답답… 회동,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야”… 재차 촉구(종합)

“대통령 당선인 만남에 무슨 협상 필요한가”
실무 협상 라인외 왈가왈부 이어지는데 ‘불편 심기’
  • 등록 2022-03-24 오후 12:00:19

    수정 2022-03-24 오후 12:00:1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다른 이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무진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회동이 지체되자 재차 만남을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협상 중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외 다른 이들로부터 왈가왈부가 이어지는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대통령 사면·인사권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건 등으로 충돌하자 참모진에 “당선인의 정책에 대해 개별 의견을 표시하지 말라”고 질책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에 이철희 정무수석이나 장제원 비서실장 협상 라인 외에도 서로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에서 관련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것을 염두에 두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당선인께서도 아주 스스로 기분이 좋으신 일이며 대통령과 당선인께서 그냥 만나셔서 환한 얼굴로 손을 잡는 모습만 보셔도 국민 스스로 입가에 미소가 돌아야 하는 일이다라는 말을 (문 대통령이)덧붙였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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