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연간 1%대 수익률도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9일 국민연금이 공시한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을 보면 올해 1~9월 국민연금 수익률(금융부문)은 2.39%로 집계됐다. 8월 말까지의 수익률(2.26%)과 비교하면 0.13%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주식(7.55%→8.17%)과 대체투자(5.17%→5.75%) 성과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금융부문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 기간 국내채권(2.89%→2.75%)과 해외채권(2.58%→2.52%)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8월31일 2322.88, 9월28일 2343.07)하면서 국내주식 성과는 -5.14%에서 -5.04%로 손실 폭이 줄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9월 중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 전망 및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절대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대체자산 중에서도 해외부문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코스피지수만 봐도 10월에 300포인트 이상(9월28일 2343.07, 10월31일 2029.69) 밀려 지수는 13% 남짓 떨어졌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은 9월에 국내주식 손실 폭을 줄였다고는 하나 시장보다 1.73%포인트나 밑돌고 있으며 8월보다도 이 수치는 떨어졌다.
한편 국민연금 측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해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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