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외동딸 아이코 공주, 적십자사로 첫 출근

일본 적십자사 청소년 자원봉사 담당
01년생 아이코 "사회에 첫발 내디뎌 기뻐"
  • 등록 2024-04-01 오후 2:33:42

    수정 2024-04-01 오후 2:33:4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1일 일본 적십자사에 첫 출근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1일 일본 적십자사에서 언론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어두운 남색 정장을 입고 처음 출근한 아이코 공주는 이날 일본 도쿄시 미나토구에 있는 적십자사 본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에 기쁜 생각과 동시에 겸허해졌다”고 말했다.

왕실 궁내청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적십자사에서 상근 촉탁직으로 근무하며, 자원봉사자 육성이나 연수 등을 담당하는 사업국 파트너십 추진부 소속 자원봉사 활동 추진실의 청소년 자원봉사과에서 근무한다. 아이코 공주는 왕족으로 참석해야 할 공무나 국가행사가 있을 때는 출근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이코 공주는 이날 일왕과 왕비가 첫 출근에 대해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말을 했다고 전했으며, 앞으로 “하루 빨리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적십자사의 명예총재는 관례상 왕후가 맡아와 현재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인 마사코 왕비가 담당하고 있다.

2001년생인 아이코 공주는 일본의 ‘왕족학교’라고 불리는 가쿠슈인대 일본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복지 활동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코 공주는 대학에서 복지 관련 수업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1일 일본 적십자사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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