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주가조작 사태인데 이복현 해외출장, 굉장히 유감”

국회 정무위, 금감원장 해외IR 출장 놓고 충돌
정무위원장 “이런 시기에 꼭 해외 나갔어야 했나”
여당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간 출장 수정 힘들어”
  • 등록 2023-05-11 오후 2:51:00

    수정 2023-05-11 오후 2:51: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했는데 해외에 나간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백혜련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훨씬 예전에 정무위 전체회의가 오늘 잡혀 있었다”며 “(금감원장이 정무위에) 통보도 없이 나간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8~10일 싱가포르, 11~1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참석했다. 국내 금융시장 및 금융사 홍보를 직접 하며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엔 윤종규 KB금융(105560)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006800)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003690)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000810) 대표 등도 함께 했다.

관련해 백 위원장은 “SG발(發) 주가조작 사태가 일파만파 퍼져 있는데 금감원장이 해외IR 참석 이유로 불참한 것은 유감”이라며 “금감원장이 해외IR 나간 것은 금감원 역사 이래 두 번째다.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한) 이런 시기에 꼭 나갔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감독기관장들과 함께 장시간 IR 행사를 나간 것은 많이 부적절하다”며 “빨리 들어오거나 해외 일정을 연기했어야 했다. 앞으로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 검토 의견을 정무위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장은 상임위의 당연직 참석자가 아니다”며 “금감원장의 출장 계획이 위원장과 간사께 다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간사간) 합의돼야 참석하는데 (여야 합의가 안 됐는데 금감원장이) 참석 안 하는 것을 질타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금감원장 출장이 훨씬 먼저 잡혀 있었다. 민간 금융기관과 함께 하는 출장 계획이어서 바뀔 수 없어서 참석하지 않게 됐다”며 “주가조작과 이번 출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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