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 막은 '창업붐'…지난해 148만개 역대 최다

중기부, '2020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
지난해 신규 창업기업 148만4667개로 역대 최다치
전년比 15.5% 증가…전자상거래·정보통신 비대면 업종이 견인
코로나 여파로 제조업·교육서비스업은 부진
권칠승 "창업기업 맞춤형 대책 시리즈로 발표"
  • 등록 2021-02-24 오후 12:00:00

    수정 2021-02-24 오후 12:07:15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년 창업기업동향과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기업가치 분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신규 창업기업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창업 열기’를 실감케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전자상거래업 등 비대면 업종과 기술 창업이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20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466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5.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초 주택임대소득 사업자등록 의무화로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신규 창업기업 증가폭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대폭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43만7853개, 29.5%), 도·소매업(39만55개, 26.3%), 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 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도·소매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7% 늘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소프트웨어(SW)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도 21.2% 늘어나며 성장세가 확대됐다.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 증가도 두드러졌다.

업종별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기부)
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1%↑)과 청년층(11.4%↑)이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30세 미만 창업이 19.1%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창업은 30세 미만(15.5%↑)과 50대(5.1%↑), 60세 이상(18.1%↑)에서 늘어나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 진출, 장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같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전체 148만4667개 중 8.4%인 12만3305개로 2019년 대비 12.6%(1만3785개)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15.8%(18만5623개) 증가한 136만1362개로 창업기업 중 91.6%를 기록했다.

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해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3927개를 기록했다. 남성은 79만241개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이어가기 위해 맞춤형 창업기업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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