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42) 법무법인 명경 대표변호사는 ‘기획부동산’이라고 의심할 대목을 이렇게 짚었다. 김재윤 변호사는 부동산전문 변호사로 현재 광명시흥 땅 기획부동산 사기사건의 수임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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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광명시흥 땅 중 기획부동산이 낀 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자연녹지지역인데 공익용 산지에다가 보전 산지로 지정돼 있으며 맹지인데다 경사도도 전반적으로 15도가 넘는 등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기부등본을 보면 개발 불가능한 땅을 여러 업체가 경매 등을 통해 지분으로 쪼개 매입한 후 개인에게 쪼개 판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광명땅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 피해자들을 변호하고 있다. 그는 “해당 기획부동산에서 광명땅을 팔 때 바로 앞에 대규모 시민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어 도로가 정비돼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실제로 해당 운동장에 접해 있는 도로와 거리가 있었고 도로 개설 계획이 없으며 경사도가 급한 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땅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다수의 공공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정된 부분은 땅 전체 중 3%에 불과했다”며 “기획부동산 업체에서는 이러한 거짓정보를 이용해 가치없는 땅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았다”고 했다.
기획부동산의 전형적인 사기 수법은 무엇일까.
김 변호사는 땅 구매시 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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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이준우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