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급락 2430선으로 '붕괴'…외인 대량 매도

외인·기관 ‘팔자’…시총상위주 전반 하락
셀트리온·LG화학·카카오 4%대 급락세
업종 하락…화학·기계·운수장비 2%대↓
  • 등록 2024-01-17 오후 1:54:16

    수정 2024-01-17 오후 1:54: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2%대 급락하면서 2430선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을 야기했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북한와 예멘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외국인 순매도 등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7포인트(2.40%) 하락한 2437.6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16일) 지난해 12월7일 이후 처음 2500선이 붕괴된 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가 243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14일(종가 2433.25)이 마지막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고점 부담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통화긴축)’성 발언을 했다. 그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등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 공습 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의 급락은 신규 악재가 등장했다기보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 북한, 예멘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환율 부담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등 어제와 비슷한 재료들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다른 어느 나라 증시보다도 많이 약화하면서 호재성 재료는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수급별로 외국인은 7040억원을, 기관은 10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6654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헬스케어, 중공업은 3%대, 화학, 기계, 서비스, 철강금속, 운수장비, 의약품, 의료정밀, 정보기술, 음식료, 종이목재, 건설, 제조는 2%대 하락하고 있다. 건설, 금융,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 보험, 증권은 1%대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 전기가스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통신업은 유일하게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전반이 하락세다.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가 4%대 급락하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2%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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