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3.22포인트(0.16%) 오른 2072.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205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2070선을 넘겨 상승 마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이강 인민은행 총재가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후 추가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고위급 관세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백악관은 오는 10일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올랐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전기가스업, 유통업, 음식료업, 건설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철강금속, 보험, 운수장비,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대가 부각되는 삼성전자가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NAVER(035420) 등도 올랐다.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POSCO(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753만주, 거래대금은 4조2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65개 종목이 올랐으며 260개 종목은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