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 시한 넘긴 태영 사업장 처리방안…'여전히 협의 중'

"59개 사업장 중 꽤많은 사업장 처리 방안 제출"
26일 시한 이후 열흘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미완
마곡CP4 등 주요 사업장 제출에 긍정적 시각도
  • 등록 2024-03-07 오후 3:22:34

    수정 2024-03-07 오후 3:22:3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제출 시한을 넘겼지만 59개 사업장 가운데 대부분 사업장이 처리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는 내달 결정될 전망이다.

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9개의 태영건설 PF 사업장 중 50여곳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처리방안을 제출했다. 지난달 26일 제출 시한 때 30~40개의 사업장이 처리방안을 제출했다. 이후 뒤늦게 처리방안을 제출하는 사업장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9개 사업장 중 꽤 많은 사업장이 처리방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 지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워크아웃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마곡CP4 사업장 같은 핵심 사업장의 처리 방안이 제출됐다는 점이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배경이다.

마곡CP4 사업장은 마곡역 인근 마이스(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인 CP4 블록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1년 국민연금이 2조 선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분양 리스크는 낮지만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대주단은 3700억원을 금리 8%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주단 대리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을 포함한 복수의 대주단 구성원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지난 23일 결정했다.

산업은행에 제출한 사업장별 처리방안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각 사업장의 앞으로 운명이 제출된 처리방안을 반드시 따르는 게 아니다. 태영건설을 실사한 회계법인의 실사결과와 제출된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함께 검토해 최종적으로 기업개선계획 결의 여부를 결정한다.

애초 예정된 일정으로는 다음달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고 한 달 뒤인 5월 11일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이 지연되면서 앞으로 워크아웃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장별 처리방안 접수와는 별개로 태영건설 실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 지연 때문에 워크아웃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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