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영 숙명여대 교수, AACR로부터 연구비 지원

전기장에 의한 뇌종양 치료 기전 규명…획기적인 암치료 전략 기대
  • 등록 2021-04-02 오후 4:31:49

    수정 2021-04-02 오후 4:31:4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인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회(AACR)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내 연구진이 AACR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건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장창영(사진) 숙명여대 약학부 교수.

장 교수는 AACR이 주관한 연구 프로젝트에 전기장을 이용한 뇌종양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 장 교수가 제안한 연구의 중요성과 암 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으며 7월부터 2년간 25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뇌종양 중 한 질환인 교모세포종은 뇌에서 1차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심한 형태의 종양으로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암이다.

수술과 방사선·항암치료에도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로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노보큐어(Novocure)에서는 악성 뇌종양의 새로운 치료기법으로 전기장 치료법을 개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아 전기장 치료기기를 미국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세포분열 분야 연구의 전문가인 장 교수는 전기장이 뇌종양 분열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에 관심을 갖고 2019년 노보큐어와 숙명여대 간 물질이전협약을 추진·체결하면서 전기장 치료기기를 지원받았다.

장 교수는 “AACR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게 돼 2년간 집중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해졌다”며 “짧은 시간 안에 뇌종양 치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병용 치료전략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장에 의한 뇌종양 분열세포 사멸의 기전 연구를 통해 뇌종양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다른 암 치료에도 적용하여 암 정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장 치료는 다른 항암 치료법과는 다르게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뇌종양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치료에도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장 교수는 선행연구를 통해 또 다른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 유방암에도 전기장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유방암까지 전기장 치료법을 확대 적용하는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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