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물고기 나타났다"…中, 포획 위해 인공호수 배수 작업

中 인공호수서 발견, 배수에도 포획 못해
포획 생중계에 3700만명 시청자 몰려
WP "시민들, 외래종 물고기 무단 방생"
  • 등록 2022-08-26 오후 5:11:09

    수정 2022-08-26 오후 5:11:09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중국의 한 호수에 ‘괴물 물고기’로 알려진 ‘엘리게이터 가아’(alligator garㆍ악어동갈치)가 발견돼 당국이 주민 안전을 위해 포획에 나섰다.

엘리게이터 가아(사진=AFP)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쓰촨성 루저우에 있는 윈찬 인공호수에서 엘리게이터 가아가 발견됐으나 한달에 걸친 당국의 수색작업에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게이터 가아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 민물고기다.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으며 성격이 매우 난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포착된 엘리게이터 가아가 주민들을 공격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공무원 수십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2주가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호숫물을 빼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배수 작업이 완료되자 각종 현지 매체와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엘리게이터 가아의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쓰촨성이 운영하는 ‘쓰촨 메트로폴리스’의 포획 생중계 방송은 3700만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후 호수가 바닥을 드러내도 엘리게이터 가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국 관계자는 “물고기가 배수관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배수관에 들어가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P는 시민들의 무단 방생으로 중국의 여러 호수에서 외래종인 엘리게이터 가아가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게이터 가아는 최근 중국에서 희소성 있는 애완용 물고기로 활발히 거래됐으나, 크기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불법으로 인근 하천과 호수에 방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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