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하향세에 엔씨도 ‘주춤’…신작 ‘TL’로 반전 노린다(종합)

1분기 매출 4788억·영업익 816억, 전년비 39%·67%↓
‘리니지W’ 매출 33% ‘뚝’, MMORPG 경쟁작도 늘어
올해 관건은 신작 ‘TL’, 베타테스트로 BM 점검
“서구권 출시된 韓게임 중 최고 성과 목표”
  • 등록 2023-05-10 오후 3:30:36

    수정 2023-05-10 오후 7:33:05

엔씨가 오는 24일부터 진행하는 신작 ‘TL’ 베타 테스트. (사진=엔씨소프트)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올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잘 나갔던 주력 지식재산(IP) ‘리니지W’의 매출 하향세와 신작 부재 등의 영향이다. 2분기부터는 주요 게임들의 해외 지역 확장과 함께 올해 최대 기대작 ‘쓰론 앤드 리버티’(TL)로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32% 감소한 1142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리니지W’의 매출 하향세다. 1분기 ‘리니지W’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지난해 엔씨 실적을 견인했던 효자 게임이었지만, 3년차를 맞은 올해는 뚜렷한 매출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신작 없이도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등 이른바 ‘리니지 3대장’ 효과를 통해 실적을 방어했던 엔씨이지만, 올 들어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올초부터 타사에서 MMORPG 신작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엔씨는 2분기부터 ‘리니지’ 시리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트래픽를 유지하고, 기존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의 해외 확장에도 나서는 등 매출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W’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만큼 2·3분기 회사의 전체 매출도 (1분기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의 올해 실적 반등의 관건은 최고 기대작 ‘TL’에 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명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운영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테스트에선 게임내 화폐 사용과 상품 판매 등 주요 비즈니스 모델(BM)도 점검할 예정이다.

홍 CFO는 “서구권 출시된 한국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가 별도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고, 최근의 MMORPG 경쟁 상황을 고려해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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