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때까지 신경 쓰지 않았던 콘텐츠 사업을 5G에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볼류메트릭 기술이라는 강력한 지원군과 함께 하는데, VR콘텐츠를 강화하는 네이버의 공연앱 ‘브이라이브’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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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마케팅은 강점..UI·캐릭터는 약점
업계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 T리얼을 기반으로 한 멀티 텍스처 렌더링, 초저지연 동기화 같은 기술력(AR·VR포함 140여건의 특허확보)과 ▲통신사로서의 강력한 마케팅은 SK텔레콤이 5G 콘텐츠 왕국을 만드는데 강점으로 본다.
가입자 300만, 월 사용자 60만 점프AR..아바타 회의 런칭
SK텔레콤의 ‘점프AR’은 현재 300만 가입자, 60만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를 기록 중이다. AR카메라 등 일부 기능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인데, 조만간 100명의 아바타가 가상에서 소통하는 ‘버추얼밋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컨퍼런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모임을 갖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무대, 객석 등을 3차원으로 구현해 훨씬 실감 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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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교육 기업에 초실감 콘텐츠 제작대행..홍콩 진출
SK텔레콤은 초실감 콘텐츠를 만드는 점프스튜디오를 텔레콤 본사로 확장 이전하고, 다른 기업의 콘텐츠를 제작해주겠다고 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12m 높이의 자이언트 최시원씨를 가상으로 제작해 제공한바 있다.
5G를 막 시작하는 홍콩을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북미 시장에 ‘점프AR·VR’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15일 홍콩 1위 통신사 PCCW 그룹과 ‘점프’ 브랜드로 진출시키기로 제휴했다”면서 “싱가폴텔레콤 등이 포함된 로밍 얼라이언스, 유럽의 도이치텔레콤, 미국의 T모바일 등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내년 점프 앱의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