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조롱 댓글 단 이준석…전용기 "옷 벗는 것도 방법"

  • 등록 2022-02-22 오후 2:41:58

    수정 2022-02-22 오후 2:41:5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조롱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직을 내 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22일 이 대표가 이 후보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단 사진을 캡쳐하면서 “본인은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것과 그 무게를 잊지말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산격차를 줄이는 것이 저의 경제성장 방향이다”는 취지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공감한다. 업무추진비로 소고기, 초밥, 쌀국수, 닭백숙, 샌드위치 먹는 특권에 대한 상실감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해소할 길이 없다”고 비아냥댔다.

22일 오후 2시시30분 현재 이 후보 글에 달린 전체 댓글 604개 중 이 대표 댓글에 따른 대댓글이 무려 264개에 달하는 등 온라인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쳐)
이를 두고 전 대변인은 “이 대표가 자기 당 후보를 편드는 것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 후보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며 조롱하고 깎아내려 적대감을 키우는 ‘도발의 정치’는 용납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무례하고, 예의 없고, 어그로를 끌기 위한 정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쯤에서 멈추기 바란다”며 “국민 절반의 적의와 분노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이준석 심장에 꽂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그래도 저런 장난질이 좋으시다면 옷을 벗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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