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속에서는 댐 폭파로 흘러나온 물에 잠긴 마을이 보인다. 지붕 위까지 잠긴 집의 창문 사이로 한 어린아이가 몸을 내밀고 있고, 집 근처에는 보트를 탄 사람들이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노바 카호우카 댐이 갑작스럽게 폭파되면서 댐 일부가 붕괴,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 폭파의 배후로 서로를 지목했지만,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번 폭발이 ‘내부’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댐 구조물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댐 파괴로) 수위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 주민 수십만 명이 식수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구호 기관들이 주민을 돕기 위해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에 한정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