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대한항공 화물기가 북한 용천참사 지원물품 수송을 위해 오는 30일 인천-평양간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남측 여객기가 평양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화물기가 서해 직항로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003490) 화물기의 인천-평양간 운항을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북측은 29일 오후 우리측 통일부에 구두상으로 운항허가를 알려왔으며, 3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서면승인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화물기(B747F)는 조종사 2명을 포함 총 9명의 승무원과 함께, 30일 오후 12시5분 담요와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실고 인천공항을 떠나 오후 1시25분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게 된다. 돌아오는 노선도 평양-인천간 직항을 이용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사고지역인 용천역과 최단거리 공항인 신의주 비행장의 경우 공항여건이 좋지 않아 평양 순안공항을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