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전하는 스칸디나비안 집꾸미기 `노하우`

  • 등록 2015-04-02 오후 2:03:59

    수정 2015-04-03 오전 8:12:5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IKEA)가 전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인테리어는 어떤 것일까.

안톤 허크리트 이케아코리아 인테리어 매니저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취미생활을 위한 리빙솔루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허크리트가 들려주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인테리어의 핵심과 이케아만의 솔루션 팁을 들어보자.

안톤 허크리트 이케아코리아 인테리어 매니저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재은 기자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이것’

-자연


스웨덴은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공기가 맑고 햇빛이 좋은 점이 홈퍼니싱에 그대로 적용된다. 자작나무, 밤나무 등이 기본구조를 이룬다. 컬러나 패턴도 자연에서 그대로 따온 게 많다. 실사처럼 표현되기도 하고, 꽃잎 등 보다 추상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화이트

농촌에서 도시로, 현대화하면서 오염에 대한 공포도 커졌다. 스웨덴 사람들은 벽을 하얗게 칠하면 더러워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웨덴의 벽은 대부분 흰색이다.

-조명

스웨덴은 햇빛, 채광이 중요하다. 채광을 많이 들게 하기 위해 창이 크고, 빛의 필요성에 따라 물건이 배치된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인테리어에서 다양한 조명을 사용한다. 한국은 대체로 천장 조명 하나밖에 없지만, 스웨덴은 요리, 수납장 등 역할에 따라 다른 조명을 사용한다.

-아이

스웨덴 사람들은 아이를 중시하고 아이가 환영받는 공간을 중시한다. 다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집, 아이에게 안전한 집을 추구하지만, 아이가 있다고 놀이방처럼 꾸미진 않는다.

-기능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기능에 따라 디자인이 이뤄진다. 디자인만큼 기능이 중시된다. 실용적이고 튼튼한 가구뿐 아니라 아름다운 가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심플&저렴

스웨덴 사람들은 골드 샹들리에를 건다던가, 집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을 창피해한다. 심플한 것이 인테리어에도 반영이 된다. 스스로 뭔가하도록 필요에 따라 즉흥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

-환경친화성&지속가능성

자연의 보호를 매우 중시해 많은 시간을 재활용과 관련해 생각한다. 집꾸미는 방식에 있어서도 에너지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러그를 깔아 난방비를 줄이거나 창을 크게 해서 전기요금을 줄이는 등)을 고민한다.

이케아가 전하는 솔루션 팁

안톤 허크리트 매니저는 이같은 스웨덴 인테리어 스타일을 바탕으로 이케아가 제시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정직하고 △기능적이며 △따뜻하고 인간적이되 △영감을 줄 수 있는 △흥미롭지만 △환경친화적인 △경쟁력 있는 가격이 이케아 솔루션의 핵심이다.

허크리트는 “기능과 디자인이 한데 어우려지되 이케아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 한다”며 “일상에서 좀 더 쉽게 기능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는 호화스럽거나 사치스러운 스타일을 지향하지 않으며, 고객에게 집을 꾸밀 수 있는 열정을 나눠드리고 싶다”며 “경쟁력있는 낮은 가격이야 말로 돈이 없더라도 예쁘게 집을 꾸밀수 있게 하는 이케아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케아는 소수의 몇몇을 위한 제품이 아닌 많은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프렌치 스타일도 스웨덴스럽게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봐요~

그는 “한국의 여러 가정을 방문한 결과, 아이가 있는 집은 빨간색, 파란색 미끄럼틀이 있어 어우러지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도 제시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색감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레이아웃(구조) △삶의 방식(way of living) △아이와 함께 생활하기(living with children) △수납과 정리(store&organize)를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바꾸어 볼 것을 제안한다.

안톤 허크리트 매니저는 “이케아는 매년 스웨덴 등 각 국의 가정을 방문해 실제로 필요한 게 뭔지, 고충이 뭔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에게 어린이와 생활하지만 이렇게 디자인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 매장을 방문한다면 2~3년뒤 때로는 10년뒤에 시도해볼만한 인테리어 팁을 드리고 싶다”며 “아이가 다 성장하지 않더라도, 지금 작은 소품하나부터 여러분만의 스타일을 살려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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