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보고 주식도 사고' 뉴스킨, 해외 주식거래서 인기

美 화장품업체, 국내서도 인기 끌면서 주식 매매 이어져
해외주식 거래 상위에 뉴스킨과 함께 넥슨, 테슬라 등 올라
  • 등록 2013-12-11 오후 4:56:40

    수정 2013-12-11 오후 4:56: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단계 화장품 판매기업인 뉴스킨(Nu skin) 주식이 해외 직접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주식 매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뉴스킨은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에서 409억2600만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기준 매매 순위 18위에 올랐다.

뉴스킨은 화장품업체로 암웨이, 허벌라이프 등과 같이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된다. 1995년 ‘뉴스킨코리아’란 이름으로 국내에 진출해 지난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1억6450만원, 249억5967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비 8% 증가할 동안 영업이익은 30% 넘게 늘어났다.

해외에서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40달러를 맴돌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129.55달러까지 급등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건강보험개혁제도, 즉 오바마케어로 피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종 전반이 주목받은 덕분이다. 기업 자체에서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재가 이어졌다.

동물실험을 안 하고 유기농으로 만든 제품으로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주식 매매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있다. 한 증권사 해외영업팀 관계자는 “실제 본인이 직접 물건을 팔거나 써보다가 직접 주식을 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게임업체인 넥슨(NEXON),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중국 최대 재산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Property and Casual) 등이 거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펀드도 빼놓을 수 없었다. 거래대금 기준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지수 관련 펀드였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놓은 ‘ISHARES CORE S&P500 ETF’는 4162억9400만원 거래되며 1위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혀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며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미국 장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ETF나 대형주 위주로 해외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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