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목표 달성 어려워..4분기 손익 회복 노력"(상보)

기아차, 3분기 영업익 5248억원…전년比 22.5%↓
  • 등록 2016-10-27 오전 11:45:43

    수정 2016-10-27 오전 11:45:4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해 판매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각 국가별 탄력적인 대응과 RV 판매 확대,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손익을 회복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2016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원화 약세와 K7·니로 등 신차효과, 스포티지 등 RV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분기별 손익계산서. 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고, 매출도 12조6988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이에 올해 1~2분기 5%대를 웃돌았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4.1%를 기록하며 4%대로 떨어졌다.

한 부사장은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정비 절감 등 노력으로 손익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전체 연간 판매는 당초 계획보다 일부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판매 목표치인 312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기아차는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214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는데 남은 3개월동안 100만대 가까운 추가 실적을 거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4분기에는 각 시장별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내수 시장에서는 3분기 손익감소 원인이었던 K3, 모하비, 니로 등 주요 차종 판매 확대하고, 유럽은 K5 웨건을 론칭하고 친환경차 니로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4분기가 판매 성수기인 만큼 KX3, KX5 등 SUV 판매에 집중하고 연말에는 신형 K2의 성공적인 론칭에 주력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쏘렌토급 SUV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SUV 3차종, 승용 1차종 등 총 4개 차종을 신규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시장 수요 정체와 판촉 경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아차는 연말에 신형 K7를, 내년 초에는 소형 SUV 니로를 출시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한다. 한 부사장은 “무엇보다 안정적 재고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며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대형 SUV 등 신규 세그먼트 확대와 환경차 지속 출시로 저성장 기조에서 판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 규모는 연간 실적 나오는 내년 1월말 공식적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한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경쟁사 수준의 배당성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며 “2014년 말부터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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