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꺼내들어 아내 살해…그는 직장으로 도망쳤다

돈 문제로 다투다 아내 살해한 60대 긴급체포
말리던 친구에게도 흉기 휘둘러 중상 입혀
범행 후 택시 타고 회사로 달아났다 붙잡혀
  • 등록 2023-06-09 오후 7:36:51

    수정 2023-06-09 오후 7:36:5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돈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9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아내의 친구를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8일 오후 9시 10분쯤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집 거실에서 아내 B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이를 말리던 아내 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C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택시를 타고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자신의 회사로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9일 오전 1시 30분께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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