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경제·민생 적극 뒷받침"..우리당 지도부 만찬

탄핵심판 마무리되는대로 입당
  • 등록 2004-04-21 오후 10:22:25

    수정 2004-04-21 오후 10:22:25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경제살리기와 민생 안정을 위한 당정 협의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동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선대위 지도부 19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갖고 "정책에 대해서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주도해 국회와 정당간에 정책조율과 대화를 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으로 국회 주도권을 확보한 것에 대해 "용감하게 인당수에 뛰어들었는데 국민들이 용왕이 되어서 건져준 것이므로 과반수 의석을 내세우기 보다는 조정하는 정치에 힘써야 한다"며 "겸손하게 모든 것을 협상과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한테 신임을 받아 "이제 됐다"하고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보자. 조심조심 운반해 가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조심스럽게 하면서 도전할 때는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는 용기를 함께 갖자"고 강조했다. 또 "총선 결과에 대해 거만해서도 안되지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철저히 법에 의해 깨끗하게 치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참석자들은 "이번 선거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탄핵에 반대해 열린우리당으로 온 "독수리 5형제"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 의장이 헌재 판결이 마무리되는대로 입당해줄 것을 건의하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입당하더라도 당권이 있는 당직은 맡지않고 명예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이나 임명직 인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당정분리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큰 방향과 원칙은 공식·비공식적으로 당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히고 "당과 청와대간의 정치적 채널은 문희상 고문을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40분여까지 진행된 만찬은 양갈비구이등 양식에 포도주가 곁들여졌다"며 "저고리를 벗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오늘 생일을 맞은 문희상 전 비서실장에 대한 축하 박수도 있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 의장을 비롯해 김근태·김혁규·한명숙·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 신기남·김명자 선대본부장, 김원기·문희상·조세형 고문, 김덕규·이해찬·이부영·임채정·김정길·김한길·이미경 상임위원,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박영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박봉흠 정책실장, 이병완 홍보수석,윤태영 대변인,윤후덕 정무비서관,천호선 의전비서관등이 배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