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RNA 측정 기술 국제 인정···'K진단키트' 신뢰성 높여

표준연,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 비교 참여
16개국 21개 기관과 동등한 결과값 얻어
표준연 표준물질을 진단키트 개발·검증에 활용 가능
  • 등록 2021-01-14 오후 12:43:30

    수정 2021-01-14 오후 12:43: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측정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진단키트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각국 측정표준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측정법’ 국제비교에 참여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표준연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측정하고 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제비교는 표준연을 비롯한 각국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의 측정결과를 비교해 측정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측정결과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각국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은 국제적 동등성이 확보된 측정으로 무역, 상거래, 규제사항 관련 협약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정부와 기업 등은 이를 바탕으로 공정한 국제무역을 할 수 있다.

이번 국제비교에는 CCQM(물질량자문위원회)에 속한 16개국 21개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과 전문 연구진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긴급 국제비교 형태로 이뤄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대상으로 대부분 기관은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을 통해 검체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와 개수까지 정확히 추정하도록 했다.

표준연 연구팀은 이 방법과 함께 자체 개발한 단분자 직접계수법을 이용한 측정값을 제출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그 결과, 실제 국제비교에 참여한 21개 기관 모두 동등한 결과값을 제출했다. 표준연의 RNA 측정기술과 이를 활용해 표준연이 개발한 코로나19 표준물질도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표준연의 표준물질이 진단키트 개발과 검증에 활용돼 국산 진단키트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상열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라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국제비교 형태로 진행됐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표준연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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