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다…집값 버블 한국 19위

글로벌 집값 들썩…2008년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버블 연상
부동산버블 1위 뉴질랜드…캐나다·스웨덴·영국·미국 상위권
역대급 돈풀기·저금리·주택공급 부족·저축액 풍부한 탓
  • 등록 2021-06-16 오후 2:54:23

    수정 2021-06-16 오후 2:54:23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버블이 2008년 이전 수준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버블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나라별 집값 거품 순위를 평가한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거품이 많이 낀 국가로 뉴질랜드와 캐나다, 스웨덴을 꼽았다. 영국과 미국도 위험순위 상위권에 가깝다. 한국도 19위를 기록했다.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복합적이다. 니라즈 샤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저금리와 유례없는 재정부양책, 보증금으로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풍부한 저축액, 모자란 주택 공급,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모두 집값 급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며 노동자들이 업무용 공간을 필요로 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서 주택 구입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대수익 대비 주택가격 비율과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평균한 지표가 2008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블룸버그)
현재 부동산 거품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국가별 부동산 가격의 ‘거품 순위’를 매기기 위해 지표 다섯 개를 종합했다. 그 중 임대수익 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 to Rent Ratio)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가격 상승의 지속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OECD 회원국 중 상당수 국가가 이 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주택 가격 역시 2008년 수준을 넘었다. 샤는 “집값이 동시에 오르면 위험은 더 커진다”며 “차입비용이 오르기 시작하면 금융안정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는 광범위한 조치들이 중대한 시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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