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벤트 선반영..`펀더멘털을 기억하라`

부동산 대책, 기대는 낮은 편
  • 등록 2003-10-28 오후 5:30:54

    수정 2003-10-28 오후 5:30:54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거래소시장이 `기술적 반등`의 우려를 씻어냈다. 프로그램 매수가 공격적으로 유입됐고, "FOMC 회의`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1.81%) 오른 775.36으로 끝났다. 나흘만에 단기추세를 가늠하는 5일선(763p)을 회복했고, 갭하락 후 저항대로 여겨진 770대에도 무난히 입성했다. 거래래금이 2조8000억원대를 상회, 내부에너지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보완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일등공신 역할을 맡았다. 차익이 2664억원 순매수로 급등세를 견인했다. 비차익도 CSFB 창구를 주축으로 155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로써 매수차익잔고는 1조4500억원 안팎을 기록, 역대 최고치(1조5190억원)에 재차 근접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과장은 "최고치 매수차익잔고로 추가 매수여력은 떨어지지만, 베이시스가 0.6~0.7포인트 수준을 유지한다면 급매물은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14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민은행(381억원 순매수)과 현대차(27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158억원 순매수)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프로그램에 기대 79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285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내일은 `FOMC 회의`와 `부동산 대책`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번째 고점(780p) 돌파 시도를 앞두고 있어, 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급등과 관련, "이벤트에 대한 사전 포석으론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과장은 "오늘장에 FOMC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두 이벤트 결과가 높아진 투자가의 눈높이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이전과 유사한 고점 공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FOMC 회의 결과와 반응은 예측범위 밖의 사안이고, 부동산 대책은 `열어 봐야 별 거 있겠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험적으로 부동산 대책에 따른 효과는 많은 시간을 소요, 기대감 외에 실제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 두 이벤트 외에 `더 오르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번주 굵직한 경제지표가 예정된 만큰 펀더멘털에 충실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은 "부동산 대책은 일부 증시 관련 세제 혜택외에 당장 큰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보다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거시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대리는 "부동산 정책은 먼 얘기일 가능성이 많다"며 "이보다 국내 산업활동동향이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막연한 기대외에 부동산 거품이 터졌을 때 내수경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해소될 수 있다"며 "부동산 연착륙 여부가 투자심리의 깊숙한 곳까지 건드려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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