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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측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가 실물 경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감역 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 위축과 조업 중단이 직접적으로 금융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다는 뜻이다.
예컨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미국 은행권의 부실한 자산 관리에서 비롯됐다. 2003년 사스(SARS)는 홍콩 등 중화권에서 유행하다가 사그라들었다. 반면 코로나19는 감염 기간도 길고 경기 심리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그나마 전염병에 대한 검사비·진단비 보상이 없고, 영업 중단(기업 조업 중단)을 대비한 기업 휴지(休止) 보상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점은 보험사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외출 자제와 의료이용 축소 등에 따라 손해율 감소도 예상되지만 감염병 재해 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해율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보험사들에 대한 검사 및 감독 부담을 줄여주고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현상을 겪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사 자체적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금융당국에 보고해 상호 의사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향후 도입될 K-ICS에서는 제도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