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온스당 2100달러까지 간다"

달러가치·채권수익률 하락 영향 받아
글로벌 경기 침체 등 헷지수단 각광
단기간 급등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어
  • 등록 2023-01-17 오후 3:35:06

    수정 2023-01-17 오후 3:55:2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달러화 가치와 채권 수익률 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글로벌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인용해 달러 가치와 채권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앞으로 금값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한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와 채권수익율 하락이 거시측면에서의 순풍이 되고 있다”면 “앞으로 수개월내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와 경제혼란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가격이 연말까지 온스당 2100달러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다시 몰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최근 거래되는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4월 26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ANZ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회복으로 금괴와 금화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수요도 계속 견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연말부터 금값이 금등한 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1870~1900달러로 조정받는다면 상승세가 반전될 수 있다”며 “1800달러가 붕괴되면 173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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