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떠난 김조원 놓고 與 부글부글 “물러났어도 집 팔아야”

다주택 매각 흉내만 내다 물러나자 여권 비판 목소리
우원식·진성준·이석현 등 “사회적 비판 커질 것”
  • 등록 2020-08-11 오후 2:50:40

    수정 2020-08-11 오후 2:50:4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주택 논란 속에 집을 처분하지 않고 청와대를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을 놓고 여권 내 비판 목소리가 비등하다. 특히 매끄럽지 않은 사의과정을 놓고 부글부글 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우원식·진성준 의원은 이날 김 전 민정수석의 사퇴와 관련해 “깔끔하지 않은 마무리”라며 비난했다. 우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국가 운영이 더 중요한데, 언론 보도대로 부동산을 내놓을 때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불만을 느꼈다면 적절치 못하다.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 말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 의원 역시 CBS 라디오에서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 전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그 후 자신의 후임을 발표하는 인사발표 브리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회 부의장을 지난 이석현 전 의원도 김 전 수석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에서)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며 “국민에 집을 한 채씩만 가지라고 했는데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이 두 채를 갖고 있으면 국민들 속이 얼마나 상했겠느냐. (집을 팔지 않으면) 직보다 집을 택했다는 통합당의 말이 옳은 말이 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이미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이 발표되는 날 마지막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함께 청와대를 떠난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재직 중 소회를 밝히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수석이 부동산 매각을 압박한 데에 뒤끝을 남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 전 수석은 서울 강남 도곡동과 송파 잠실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 원 가량 비싸게 내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더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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