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이후 홈런 꿈꿔’ 라인게임즈-픽셀크루즈 첫 출격

픽셀크루즈, 첫 게임 ‘가디언 크로니클’ 출시 한 달 맞아
‘믿고 맡기는 리더십’ 기획 3번 바뀌면서도 출시 이뤄
전략성 강화한 디펜스(진지방어) 게임으로 이용자 저변 확대
  • 등록 2021-04-23 오후 5:21:41

    수정 2021-04-23 오후 5:21:41

김훈일 픽셀크루즈 가디언 크로니클 PD(사진=이데일리 이대호)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만드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기획을 3번 엎었고 이후 나올 결과물은 임직원들이 정말 재미있어했습니다.” 라인게임즈 개발 관계사 픽셀크루즈가 2019년 1월 창립 이후 꾸준한 담금질 끝에 지난 3월 첫 작품으로 내놓은 ‘가디언 크로니클’ 얘기다.

보통 게임 기업에서 프로젝트 기획을 세 번 바꿨다면 ‘삼진 아웃’이다. 프로젝트를 중단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그러나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와 픽셀크루즈(대표 추지연) 경영진은 ‘철권 사나이’를 믿고 끝까지 맡겼다.

200원이란 별명으로 대전격투게임 철권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김훈일 가디언 크로니클 PD가 최근 서울시 테헤란로에 위치한 픽셀크루즈 사옥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가졌다. 김 PD는 20여명의 가디언 크로니클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김 PD는 “회사 시작할 때부터 같이 게임을 만들어보자 했던 팀이었고, 론칭을 해보는 것에 큰 가치를 뒀다”며 “대표님도 모두가 행복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셨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 지원에 대해 “픽셀크루즈 전 넥스트플로어(라인게임즈 전신)에 있었고 김민규 대표님과 라인게임즈 인력들과는 싱크를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게임을 많이 밀어주셨다”고 소회했다. 또 “김 대표님은 게이머 입장에서 게임 내 작은 부분까지 서슴지 않고 의견을 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가디언 크로니클 맵 세부 이미지(사진=라인게임즈 제공)
가디언크로니클은 출시 한 달째를 보는 멀티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엄밀히 본다면 이 게임은 초반부터 인기를 끄는 이른바 대박 게임은 아니다. 국내외에서 이용자 저변을 차츰 넓혀가는 중이다. 국내보다는 국외 반응이 좋다는 게 김 PD는 설명이다.

김 PD는 “특히 대만에서 반응이 좋다”며 “잔존율이 꽤 높아서 마니아층은 한번하면 꾸준히 하는 편”이라며 “한번 정착하면 지표가 꽤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수치는 다 나왔다. 밥벌이는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가디언크로니클은 운의 요소를 줄이고 이용자 선택에 따른 전략성을 강화한 디펜스 게임이다. 전략적으로 파고들 요소가 있다는 점에선 호평을 얻고 있으나, 운에 따른 변수가 적다는 비판도 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나올 수 있는 게임이면 좋겠다”며 “여러 마니아분들이 파고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이 빠른 게이머들에게서 얼마나 다양한 전략이 나오는지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마니아분들이 더 파고드는 시점에 대회 개최 등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이스포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구권과 동양권 이용자 반응이 확연히 나뉘는 점도 이 게임에서 눈여겨볼 지점이다. 김 PD는 “서양에선 디펜스 본연의 재미인 협동전을 훨씬 많이 즐긴다”며 “한국과 대만 등에선 경쟁전에 심취하고 그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김 PD는 향후 게임 업데이트에 대해 “새 시즌은 4주에 한번, 한 시즌에 두 개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대형 업데이트는 세 시즌에 한번 정도, 12주에 한번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23일 라인게임즈와 픽셀크루즈는 가디언 크로니클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핵심 콘텐츠인 경쟁전과 협동전 신규 시즌을 마련하고 새 지도(맵)을 도입해 전략의 다양성을 꾀했다. 투기장 모드도 추가했다. 투기장은 오직 실력으로만 대전을 펼치는 콘텐츠다. 마스터와 가디언이 무작위로 주어진다. 회사는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는 ‘GC TV’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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