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85% 오른 2만196.56에, 토픽스지수는 같은 기간 0.67% 오른 1644.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감 전 1시간 동안 하락하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1분기 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성장을 웃도는 것으로 작년 1분기 이후 1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엔저에 힘입은 일본 기업들의 잇단 실적 개선으로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설비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가 2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1.1% 올랐고, 후지중공업(FHI)은 전체 매출의 60%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타이어 제조업체 브릿지스톤은 저유가 효과에 2.2% 상승했다.
히데오 쿠마노 다이치생명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일본 경제가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 실적이 좋고 1분기 GDP도 이를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