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잡는 드론부터 3D프린터 드론까지 한 자리에

드론·로봇 전시회 '로보유니버스' 24~26일 킨텍스서 개최
유콘시스템, 드론 잡는 드론 '드론킬러' 공개
中 제2의 드론업체 오텔, 신모델 '엑스스타' 선보여
  • 등록 2015-06-24 오후 4:15:29

    수정 2015-06-24 오후 4:15:29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드론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드론이 사용되는 줄 이 자리에 와서 알 수 있었어요”(경기도 파주 거주 김종운(59) 씨).

미국 전시회 전문업체인
2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드론·로봇 전문 전시회 ‘로보유니버스’. 사진=채상우 기자
멕컬리미디어가 주최하는 국제 드론·로봇 전시회 ‘로보유니버스’가 24일 서울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시회를 보러 1000여명이 대거 전시회를 찾았다. 드론과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관람객의 관심을 끈 분야는 미래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항공기 ‘드론’이었다. 중국 드론전문업체 오텔과 국내 최대 드론 전문업체 유콘시스템 부스는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유콘시스템의 드론 잡는 드론 ‘드론킬러’. 사진=채상우 기자
유콘시스템은 이날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드론을 선보였다. 드론 잡는 드론인 ‘드론킬러’가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쿼드콥터(로터가 4개인 드론)형태가 아닌 일반 비행기처럼 생긴 드론킬러는 적의 드론을 추격해 공중에서 부딪혀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고무줄을 이용해 비행기를 날리듯 레일을 이용해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방식으로 이륙하기 때문에 속도가 최고 시간당 180km에 달한다. 일반적인 드론의 속도가 40~80km/h인 것에 비하면 2~4배 가까운 속도다. 날개와 기체 머리 부분에는 낙시바늘 형태의 작살이 달려 있어 적기를 붙잡아 둘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적기를 포착하면 센서를 이용해 자동으로 추격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선으로 연결돼 임무를 수행하는 티로터도 눈에 띄는 드론 중 하나였다. 정찰과 수색 용도로 제작된 티로터는 자동차와 연결된 선을 이용해 12시간 이상 운항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으로 인한 짧은 운항시간이 고질적으로 지적되온 점을 해결한 것. 줄의 길이에 따라 150m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3D에비에이션은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시스템의 드론을 3D프린터를 이용해 맞춤 생산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성욱 3D에비에이션 대표는 “3000억 규모 교육용 드론시장을 타겟으로 원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드론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이 3D프린터를 이용한 드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제2의 드론업체 오텔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중에서 촬영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이용자가 볼 수 있는 ‘엑스스타3(Xtar3)’를 선보였다. 엑스스타3는 1.1k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25분 동안 운항이 가능하며 안정성이 극대화돼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조종기에 장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직접 비행을 하는 듯 카메라가 촬영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맥스의 재난·구조용 드론. 사진=채상우 기자
드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재난·구조 분야에 특화된 드론도 선보였다. 유맥에어는 구조용튜브, 구급용품 등을 조난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맥시리즈를 공개했다. 해풍이나 비 등 악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유맥시리즈는 로터가 8개인 옥토콥터로 제작돼 로터가 1~2개 망가져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드론의 가격과 제원을 꼼꼼히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항공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윤동석(29) 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드론과 드론산업 현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강의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멕컬리미디어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한 킨텍스의 정형필 컨벤션 팀장은 “국내와 해외 11개국에서 1만1233명이 사전등록을 한 만큼 기대 이상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관심이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국내 드론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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