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미경 교수와 안철수 후보의 카이스트 채용에 정문술 미래산업회장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정문술 회장은 2008년 3월 26일 이사회에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김미경 교수 채용에 동의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안철수 후보를 정문술 석좌교수로 임명한다는 추천서까지 가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교수는 2008년 4월 1일에, 안철수 후보는 한달 뒤인 5월 1일에 각각 카이스트에 채용됐다.
게다가 채용을 위해 전문성 자격을 꼼꼼히 따지는 인사위원회에 준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서남표 총장하에 2008년 카이스트는 학과에 절대적 권한을 부여해 학과내 교수회의를 거쳐 교수 채용을 결정했다”며 “학과내 교수회의 과정조차 생략됐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는 공식 절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내온 만큼 김미경 교수가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미경 교수는 호봉승급 특혜도 받았다”며 “입사 6개월만인 2008년 11월 7호봉에서 10호봉으로 3호봉 승급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다른 교수는 3년 걸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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